영어회화를 ‘쉽게’ 잘 할 수 있는 방법?!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캐스영어 기연입니다! 

오늘 글은 제 동생의 질문에서 글을 쓰게 됐어요. 

“언니, 영어회화를 쉽게 잘하게 되는 방법은 없어?” 

 

그런 방법… 있을까요? 있으면 저도 너무 좋겠어요! ㅎㅎㅎ

영어회화를 쉽게 잘하게 되는 법이 짧은 시간 내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갑자기 영어회화를 잘하게 되는 방법을 말하는거라면 그런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동안 한국어를 말하고 듣고 쓰고 읽으면서 지금의 한국어 실력을 가지게 된 것처럼, 영어도 짧은 시간에 잘 하게 될 수는 없죠.  

 

하지만 영어회화를 잘하게 되는 비교적 쉬운 방법은 분명히 존재해요. 

덜 어렵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회화실력을 늘리는 법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직접 경험했거든요. 

 

20대 초반까지 제가 영어를 공부했던 방식은 더 어렵고, 더 지겨운 방법이었어요. 

영어단어들을 외우고 단어시험을 보고 영어문법 수업을 듣고 영어독해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간에 푸는 방법이었죠. 

반면, 20대 초반 이후에 했던 영어공부는 재밌고 쉬웠어요. 사실 공부라고 하기도 그래요. 

영어단어를 외우지도 않았고 시험을 보지도 않았고 독해문제를 풀지도 않았어요. 

좋아하는 컨텐츠 영어로 보고, 원어민 선생님하고 재미있게 대화하고 수다 떨면서 영어가 가장 많이 늘었거든요. 

 

따로 “공부”를 거의 안 했는데도 예전의 방식에 비해서 영어회화 실력은 훨씬 많이 발전했어요. 

20대 초반 이전에는 영어로 말을 못했고 영어 듣기도 훨씬 못했어요. 만약 그 어려우면서도 효과없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계속 고수했다면 저는 지금까지도 영어로 말도 못하고 잘 듣지도 못했을거예요. 

제가 했던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내가 좋아하는 영어 영상을 그냥 틀어놓기 

 

영어를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유튜브에 있는 영어로된 영상을 보면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단어들은 띄엄띄엄 들리고 알아듣는 부분도 있지만 편하게 들을 수가 없었어요.

영어로된 영상은 한글자막이 있어야 편했죠. 제대로 다 알아듣지 못하니까 재미가 없어서 자막 없는 영상은 안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유튜브에서 영어로만 되어있는 영상들을 찾게 됐어요.

한글자막이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주제라서 보고 싶은 영상들이었어요. 

당시 ‘미니멀리즘’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 한창 미니멀리즘 유튜버들을 봤어요.

그때 저는 부담없이 그냥 틀어놨어요.  청소할 때나 설거지 할 때 틀어놨어요.

 

꼭 알아 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게 되면 지겨운 공부가 되어버려 재미가 없더라고요. 

대신 그냥 틀어놓고 제가 좋아하는 미니멀리즘 유튜버(Pick Up Limes, Jenny Mustard…), 사업 유튜버(Gillian Perkins), 패션 유튜버(Jenn Im)의 재생목록을 계속 들었어요. 

 

그 중에 더 궁금하거나 좀 더 잘 알아듣고 싶은 영상은 계속 반복해서 틀어놨어요. 그냥 노래 듣듯이요. 

영어를 좋아하다보니까 영어 발음을 듣는 거 자체가 좋더라고요. 유튜버들의 목소리도 좋고요.

 

영어를 공부하려는 부담은 덜고, 내가 좋아하는 영상 보면서 영어도 배우니까 좋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이때 영상을 보면서 모든 문장을 알아들으려고 할 필요도 없고, 단어를 찾아가면서 들을 필요도 없어요. 보다가 궁금하면 찾아보았지만 그냥 흘러 들은게 더 많아요. 전체적인 맥락과 뜻을 이해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봤어요. 

 

그렇게 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에 드는 영상은 반복해서 듣다보니 더 잘 들리게 되고, 그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영어가 점점 들리더라고요. 정말 신기했고 너무 뿌듯했어요. ㅎㅎ 

 

유튜브 영상 말고 미국 드라마도 많이 보았는데요. 다만 저는 한글자막 켜고 봤어요! 저는 재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글자막 없이 보거나 하지 않았어요. 재미없으면 아예 안 보게 되잖아요. 대신 자막 키고 보더라도 영어에 귀기울여서 봤고요. (그렇게 하고 싶을 때만) 나중에 리스닝 실력이 늘은 다음에는 한글자막 없이 보는 것이 재밌어졌을 때 자막 없이 봤어요. 

 

부담스럽게 공부하면서 들을 필요는 없지만 많이 듣는 건 중요해요. 좋아하는 노래 듣듯이 자주 듣고 틀어놓을 수 있는 좋아하는 영어 영상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보세요!

이제는 유튜브는 그냥 자막 없이 보는게 편하고, 미드도 너무 어려운 주제(의학이나 법률) 쪽이 아니면 영어자막만 틀어놓고 보는데 다 알아듣는 건 아니지만 보는데 불편함은 없더라고요. 자막이 없어도 전반적으로 영어 콘텐츠를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게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에요. 요즘에도 넷플릭스에서 Emily in Paris를 한글자막 없이 즐기고 있답니다. ㅎㅎ 

 

 

위의 사진은 <기적의 콘텐츠 영어수업>이라는 책의 사진인데요. 

“들리지 않는 영어. 들리지 않으니 말할 수 없는 영어.” 

이 부분에도 영어듣기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리스닝을 잘 해야 스피킹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리스닝을… 맘껏 즐겨보세요! 🙂 

 

 

2. 원어민과 매주 수다떨기

 

영어회화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의 핵심은 ‘흥미’와 ‘재미’랍니다. 억지로 지겹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재밌게 즐기면서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데 영어가 늘게 되는 것! 어떤 방식이든지 나에게 재미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원어민과 회화연습을 하는걸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영어로 말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원어민과의 영어수업은 거의 항상 재미가 있고요 ㅎㅎ 한국에서 영어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어를 쓰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동기부여를 지속하기 위한 이유도 있어요.

 

영어로 인풋과 아웃풋을 꾸준히 해주어야하는데 인풋은 아까 말한대로 듣기를 많이 하면 되고… 이건 좀 쉬운데요. 아웃풋이 참 쉽지 않거든요.

 

가장 쉽게 아웃풋을 하는 방법이 화상영어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라이팅도 물론 정말 중요하고 추천하고 싶은 학습방법이지만, 혼자서 라이팅 연습을 꾸준히 하는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스피킹도 그래요. 저는 집에서 남편(한국인)과 가끔 연습삼아 영어를 쓰기도 하지만, 원어민과 1:1로 대화할 때만큼 영어를 많이 쓰지는 않죠. 그런데 매주 화상영어 수업을 들으면 너무 자연스럽게 꾸준히 영어문장을 스스로 만들고 내뱉는 아웃풋 연습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쉽습니까 ㅎㅎ (의지는 원래 돈으로 사는 것.. ㅎㅎ) 게다가 원어민과의 대화는 그 안에 인풋과 아웃풋이 모두 들어있답니다. (리스닝과 스피킹이 들어있고, 교재로 수업할 경우 리딩도 들어있죠.)

 

저는 영어콘텐츠 보기와 원어민과 화상영어로 말하기를 병행할 때 영어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어요. 부담도 하나도 없었고 쉽고 재밌었고요. 그렇기에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에요. 인풋과 아웃풋이 어우러져서 두가지의 방식이 서로 시너지를 내게 된답니다! 

(이 외에도 영어회화실력을 키우는 학습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단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이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오늘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