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선생님과 매일 영어로 이야기하기

저는 원어민 수준은 아니지만 일상영어는 큰 어려움 없이 할 정도로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티브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사용할 때는 항상 뭔가 막힘이 있는 것 같고 제대로 말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마침 올해 5월 초에 영어로 발표할 기회가 있어 그동안 바쁜 일과 육아로 놓고 있던 영어를 매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사실 현재 코로나로 그렇고 아직 어린 아이를 생각하니 매일 학원에 가는 것은 무리여서, 떠오르는 방법이 캐스 전화영어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때 영강에 스트레스 받으며 캐스 전화영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때도 바빴기 때문에 편리하게 효과적으로 영어를 연습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캐스 전화영어를 접하게 되었었습니다. 비록 그때 선생님은 이제는 안 계시지만 스탭분들의 추천을 받아 리차드 선생님과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말씀해주신대로 유머가 넘치시고 한국에 머무르셨던 경험이 있으셔서인지 정말 첫시간부터 편안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전에는 혹시나 너무 오랜만에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를 하는거라 말을 못하지는 않을까 틀린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어쩌지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별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단은 틀려도 이것저것 말할 수 있게 질문을 던져주신 덕에 마구마구 얘기하며 매일 수업시간을 재밌게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주5일 30분 수업인데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난 직후 늘어질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너무 고마운 시간입니다. 비록 매일매일 예복습 하기는 어려워도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진 않고 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교재를 보며 복습하니 수업시간에 제가 헷갈리는 표현이나 차이점 들을 질문했을 때 리차드 선생님이 별도로 설명해주셨던 내용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뭔가 완벽하게 해내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매일 30분씩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 자체가 저한테는 힐링이 되기도 하고 지금은 4주차이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 그대로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실력에도 발전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아직까지 매일 빠지지 않고 리차드 선생님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고 앞으로의 수업에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