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 영어 한달 : Emi 선생님

영어 공부를 혼자서 수년간 해온 사람입니다. 화상 영어 수업은 다른곳에서 8개월정도 하였습니다. 강남 노원구와 필리핀이 제휴를 맺어 하는 수업이었는데요, 제가 영어실력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도 거기선 상위권에 속하는 실력이었고 해서 더이상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룹수업은 나머지 멤버들의 실력이 좀 낮은 편이라 흥미를 잃어가고 있던 찰나였고 일대일 수업을 하자니 필리핀 선생님이라 어차피 거기서도 영어는 모국어가 아닌지라 실질적으로 영어권에서 쓰이는 영어와는 다르다는 판단에 날이 갈수록 신뢰감이 유지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8개월 까지 수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한가지는 수업료가 많이 저렴했습니다. 반값도 채 안되었으니깐요. 영어를 원어민 수준만큼 잘 하고 싶어서 이제는 그동안 한 공부도 있으니 돈을 좀 들이더라도 영어권 선생님과 하는 수업을 해야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오프라인에서 영국선생님이 하는 그룹 수업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우연치곤 웃긴게 오프라인에서도 2,3명 정도의 그룹수업이었는데 IELTS 나 TOEIC 같은 시험 준비를 하는 반이 아니면 실력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서 역시 수업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화상 영어를 알아보게 되었고 이곳이 업계 중 아마 가장 저렴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알아보기 시작하고 하루만에 결정하고 이틀만에 입금완료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결정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어권 선생님으로 모두 구성이 되어 있고 카드시스템 안되고 성적리포트 이런거 없는 대신 제공되는 저렴한 가격때문(뇌피셜)이었고 마지막은 이 회사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일년전 쯤 정말 우연하게 캐스영어 대표님 중 부인이신 박기연님의 클립영상을 유투브로 보게되었고(물론 그때는 누군지도 모르고 아마 캐스엉어도 만들기 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 영상 날짜 기준으로) 참 건강한 사람이구나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사네라고 여기고 시간이 흘러 또 얼마전 우연히 화상영어 사이트를 찾다가 지금은 캐스영어 학습매니저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그 분 회사의 대표님이라면서 사진과 이름이 올라와 있는데 어디서 본 것 같아 유투브 영상을 찾아보니 예전에 봤던 분이 맞는거예요. 여전히 건강한 마인드로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나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더 알아볼것도 없겠다 싶어 바로 입금하고 등록을 하게 되었답니다.
예상대로 불편한 사항 하나 없이 수업을 잘 진행하였습니다. 전 28분 매일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은 Emi선생님이구요. 첫 며칠 동안은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부드러운 목소리의 여주인공처럼 말을 해서 linking sounds에 적응하기가 난감하였는데요, 그정도 또한 언어를 공부하면 당연히 넘아야 할 산이구요. Emi 선생님은 예쁜 intonation을 가지고 있고 speaking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는 느낌이 들고 또 동시에 할려고 했던 말을 바로 바로 문장으로 정리해서 texting을 해 주십니다. 수업에 완전 만족했지만 제일 맘에 쏙 들었던 건 첫 수업 한 바로 다음날에 일어났어요. 영작을 해서 보내줬는데 교정본을 보고 놀랬던게 보통 영작 교정을 요청하면 내 문장이 grammar적으로 맞는지 틀린지 혹은 맞더래도 실제로는 잘 안쓰는 표현이라는 정도까지 손 봐 주는데 Emi선생님은 거기에다 원래 제 문장에서 부분 교정한 문장과 아님 다른 문장이지만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문장을 작성해서 보내줬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보낸 원래 한 문장이 있으면 그 밑에 교정된 세 줄의 문장이 딸려오는 셈이죠.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또 이걸 수업시간에 다시 피드백을 해 보이면 그걸 기억하셔서 반응을 보이십니다.
이상 수업 후기였구요. 전 지금은 제 계획에 따라 다시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향을 했지만 여기 수업이 정리되고 나면 다시 화상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mi선생님과요.
제일 중요한건 수강자들의 영어 실력 향상이겠지요. 모두들 풍요로운 수확을 거두길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