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선생님과 4개월, 캐스영어와 2년 5개월

대학원 입학하고 나서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오랜만에 후기를 쓰네요!

제목에서 보다시피 벌써 캐스영어와 함께한 지 2년 반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거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후기를 쓰기도 뭐한 기분이 없지 않아 있네요😂😂

제가 처음 캐스영어를 접했을 때와 지금의 캐스영어는 정말 많이 바뀐 거 같아요!

사이트 리뉴얼부터 시작해서 수업 교재 업데이트까지... 정말 제작진분들이 많은 수고를 해주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수업 시작 전에 교재 탭에 들어가면 항상 데일리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룬 기사들이 많아서 수업할 때 오늘은 선생님이랑 무슨 얘기할 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뉴스 하고는 거의 담을 쌓고 사는 인간인지라 항상 캐스영어를 통해서 뒤늦게 한국 뉴스 소식을 접하고는 한답니다😂

그리고 기사 아래에 있는 discussion question도 틀에 박힌 형식의 질문이 아니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수업 교재에 성인 초급 영어, 어린이, 뉴스 기사 등등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지만, 그 교재들의 주제 난이도가 극명하게 나뉘지 않았기 때문에 카테고리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냥 제목만 보고 골라서 수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화제를 바꿔서 우리 Emma 선생님의 후기를 안 남기고 갈 순 없죠!

Emma 선생님은 솔직히 제가 이제껏 만났던 선생님 중에서 제일 최고인 거 같아요!!

저의 수업 방식은 먼저 오늘 하루 일과 브리핑 하고, 기사 본문 읽고, 발음 구린 데 있으면 선생님이 교정해 주시고, discussion question으로 바로 넘어가서 토론하고 수업을 마무리합니다!

수업 시작에 하루 일과를 브리핑 하면서 선생님과의 유대관계가 쌓여가는 느낌이고, 선생님이 그만큼 학생에게 관심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Emma 선생님이 발음적인 부분에서 정말 날카로우신 분이신데요! 덕분에 제가 이제껏 잘못 발음하고 있던 걸 교정할 수 있었답니다. 이게 날카롭다는 표현이 깐깐하다 거나, 무섭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되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지적해 주십니다! 뭐, 강사로서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학생이 기분 나쁘지 않게 지적하는 것도 하나의 스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그런 면모를 보며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discussion 때도 항상 제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시고, 거기에 대해 리액션도 엄청 크게 해주시니까 그야말로 존중 받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대학원에서 only English^^ 영어로만 말해야 되고, 수업도 영어로만 나가니까 틀려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저의 수업 목표인데 선생님 덕분에 올 1학기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어요!! 선생님도 말씀하시기를 제가 첫 수업 때보다 많이 늘은 게 보인다고 그러시니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사실 지금도 컨디션에 따라 바로바로 잘 안 나오고 엉망일 때가 많지만요^^)

그리고 항상 수업 시간이 다 되면 '오늘도 정말 잘했다'라며 오늘도 수고 했고, 제발 남은 시간은 푹 쉬라고 스윗한 한 마디 그 이상을 보태주시고 전화를 끊으십니다 ㅠㅠ

'너 열심히 하고 있는 거 나도 알고 있다' '그래도 휴식은 꼭 취해라' 등등,, 얼마나 따스한 분이신지 모릅니다.ㅜㅜ

언젠가 저도 영어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교사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Emma 선생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데, Emma 선생님을 보며 제가 이제껏 학생들에게 이렇게 해주지 못한 거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선생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