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ce 선생님 한달 후기

Joyce 선생님과의 캐스영어 첫 번째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국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 독해와 문법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듣기와 말하기에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국내파 학생으로 영어로 진행되는 강연의 이해나 영어로 프레젠테이션/디베이트 하는 것에 두려움/열등감/능력부족을  여러모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알아보던 중에 캐스영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대학생 시절) 타 업체에서 전화영어를 해 본 적이 있지만 대화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인데다 너무 캐쥬얼한 느낌(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사-자기소개-교재에 정해진 특정 주제에 대해서만 틀에 박히게 이야기하는 것)이 강해서  불만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캐스영어는 수업 주제나 방향을 어느정도 자율성 있게 조절할 수 있으며 최소 30분(28분) 수업을 통해 선생님과 오랫동안 대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아직 학생인 저에게 가격 또한 너무 합리적으로 느껴졌구요 ^^)

수강신청/상담에서도 크게 만족했던 점이 사전에 저에 대한 정보(영어실력/영어권체류경험/원하는 수업 등)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선생님을 매칭해주셨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있는 것 같지만 듣기와 말하기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어필했고 2) 영어권이 아닌 스페인어권 (남미) 거주 경험이 있어 영어 어휘/발음이 스페인어와 섞이는 경향이 있어 가능하다면 스페인어권 학생을 티칭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결과 에콰도르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Joyce 선생님과 매칭이 되어 지금 약 1달 조금 넘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

Joyce 선생님과의 첫 수업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심지어는 어떤 교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려야 할 지 결정을 못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선생님께서 자연스럽게 저에 대한 질문과 수업 방향에 대한 질문을 통해 능숙하게 수업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제가 국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보니 교재보다는 뉴스/칼럼 등 article을 읽고 수업을 하는 방향을 제안해 주셨고, 저의 영어에 스페인어 억양(사실 한국식 억양도..ㅎㅎ)이 섞여 있다는 것을 바로 캐치하셔서 어휘 및 발음 교정을 하는 방향으로 수업 방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수업부터는 제가 관심 있는 아티클을 찾아서 선생님과 함께 읽고, 발음을 교정하고 어려운 어휘들을 공부하고, 기사와 관련된 자신의 의견이나 경험을 말하면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 대본을 반드시 준비했던 학교 수업 발표가 아니다보니 바로바로 제 의견을 말할 때 어려움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선생님의 의견과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영어 듣기 연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모든 언어에서 듣기가 약한데 (심지어 한국어조차요..! 안내방송같은게 왠지 집중이 잘 안되고 잘 안 들립니다) 화상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집중도 잘 되고 못 알아들은 게 있으면 바로 질문할 수 있어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고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또한 수업 시간에 말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스스로의 욕심 때문에 수업 때 사용하는 아티클 외에도 다른 뉴스를 찾아보게 되고, 선생님과 공부했던 단어와 표현들을 발견하고 계속 (새로운 단어를) 쓰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 '좋은 습관'이 든 것 같아 스스로도 만족스럽습니다.

비록 안부를 묻고 일상 생활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과 다르게 climate change/poverty/human right 등 제겐 너무 필요하지만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문득문득 떠오르는 제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고, 급하게 말하다보니 틀리기도 하지만.. 앞으로 수업을 이어나가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도 Joyce 선생님과의 수업이 기대가 되고, 다음 달에는, 그 다음 달에는 더 만족하고 실력이 향상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쳐봅니다!